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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이치훈,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2022.06.29

[캄보디아] 이치훈,정주영 선교사 기도편지

등록자 : 선교부(hanul***) 5

선교부(hanul***)

2022.06.29

5

주 안에 사랑하는 동역자님들께,



코로나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가나 했더니 이제는 전세계가 경제적인 어려움 가운데 신음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캄보디아에 살고 있는 저희 가정도 물가 상승, 기름값 상승, 그리고 환율 상승 등으로 피부에 와 닿는 어려움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이 전세계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서 세계화의 파급 효과에 놀라기도 했지만 한편 나는 하나님의 몸 된 교회의 한 지체로서 다른 지체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고통 가운데 얼마나 동참하고 있는지 돌아보게 됩니다. 눈에 보이는 세상 조차도 이렇게 서로에게 미치는 영향이 큰데, 한 하나님 안에 영적으로 하나 된 나와 다른 지체들은 얼마나 서로에게 큰 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고 있는지 너무 잘 모르고 살고 있었던 것 같아 하나님 앞에 그리고 여러 지체들 앞에 부끄럽고 죄송스런 마음이 커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주님과 같은 사랑과 긍휼 그리고 자비의 마음이 저와 동역자님들 안에 풍성해지기를 기도합니다 



6월은 여러 가지로 변화가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변화 가운데 분주함도 컸지만 그보다는 활기가 넘치는 것과 기대감 속에 즐겁게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별히 6월 초, IVF 의료인 모임인 나음누리에서 코로나 이후 캄보디아 상황을 확인하고자 방문하여 헤브론병원 의사들을 대상으로 갑상선/경동맥 초음파 Hands-On 코스를 실시하였습니다. 거의 1:1로 초음파 보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습도 그 자리에서 직접 할 수 있었기 때문에 현지인 레지던트 의사들에게 큰 유익이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현지인 의사들로부터 이런 배움의 시간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는 피드백을 들으며, 그 동안 더 좋은 것들로 먹이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더불어 향후 더 다양한 Hands-On 교육이 이루어졌으면 하는 기대와 소망을 가지게 됩니다. 놀라운 것은 이 팀을 이끌고 오셔서 이틀간 진료와 초음파 실습 교육으로 헌신적으로 섬겨주신 J 의사 선배님이 6년전에 꿈꾸었던 일들이 이제 조금씩 현실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팀은 이미 오래 전부터 매년 캄보디아 깜뽕짬 지역에 단기선교를 나오고 있고 6년전 헤브론병원에 방문한 이후에는 어떻게 헤브론병원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해 왔습니다. 당시 선배님이 작성한 기록을 보니 그 내용들 중 일부가 정확히 이번 방문 가운데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이를 보며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사람들을 통해서 일하시는 방식, 꿈과 소망을 주시고 연단하시고 힘을 공급하심으로 하나님의 일을 이루어가시는 것을 목도하며 놀라운 은혜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것은 제 인생은 고백이기도 합니다. 저같이 자격 없는 자가 어떻게 예수님을 믿고 선교지까지 나오게 되었는지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스무 살에 예수님을 영접하고 몇 해가 되지 않은 시점에 선교한국 대회에서 만난 ‘선교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앞에 “하나님께서 그렇게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저도 제 삶을 그 기뻐하시는 일에 드리고 싶습니다”라는 고백을 드린 후, 20년 간의 연단(수련과정, 결혼생활 및 사회생활) 이후에 그 미약한 고백을 기뻐 받으셨던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제가 지금 목도하며 살고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것이 은혜입니다. 


 


그리고 초음파 교육 일정을 마친 후 J 선생님 일행과 깜뽕짬 지역에 방문해서 만난 K선교사님과의 교제와 주일설교 말씀은, 이제 막 3년 간의 1기 사역을 마친 초보 선교사인 저에게 꼭 필요한 시간이었습니다. 이미 수십 년을 선교사로 살아오신 대선배님이 후배 선교사에게 주는 꿀팁과도 같은 말씀은 세가지 단어로 요약이 되는데 바로 헌신, 겸손, 그리고 순종입니다. 헌신은 하나님을 아는 것과 하나님의 영혼을 향한 마음을 아는 것으로 말미암은 헌신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역자들을 봐왔는데 성공적인 사역을 하다가 중도 하차하게 되는 선교사들을 보니 처음에는 겸손하게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사역을 하다가 사역이 커지고 세상의 갈채를 받을 때 교만해지면 하나님이 그 사역을 기뻐하지 않으시고 접게 하신다고 말씀하시며 늘 겸손해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순종이 없이는 열매가 없음을, 순종을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짐을 말씀하셨습니다. 제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나는 제대로 헌신한 자인지, 그리고 늘 겸손한 자리에 머물러 있는지, 무엇보다 순종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말이죠.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순종이 가장 마음에 걸립니다. 매일매일의 삶을 순종의 제사로 주님께 열납해 드려야 하는데, 때로는 영적인 눈이 가리워짐으로 그리고 육신의 소욕과 안목의 정욕을 따름으로 불순종의 삶을 살아갈 때가 있습니다. 더욱 순종하길 원합니다.



이번 6월부터 본격적으로 헤브론병원 사역을 시작한 심장내과의사 O선교사 덕분에 제 짐도 좀 덜게 되고 레지던트 교육에도 여러 가지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화요일과 목요일에는 O선교사가 한국인 진료 및 검진센터 업무를 대신 감당해주어 제가 화요일에는 기도회 준비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목요일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가능하면 제가 병원에 머물지 않고 성경공부 준비 등을 하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보직도 의사 선교사의 부족으로 어쩔 수 없이 제가 진료부장과 교육수련부장을 겸직했었는데, 이제는 교육에 대한 열정과 탁월한 실력을 겸비한 O선교사가 오면서 교육수련부장으로 섬겨주게 되어 감사합니다. 여전히 진료부장이라는 자리도 제게 어울리지 않는 과분한 자리이고 부족한 능력이라 늘 버겁고 부담스러운데, 맡겨진 기간 동안 순종을 배우며 잘 감당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수년간 3명의 의사 선교사(외과 의사 원장님, 정신과 의사 부원장님, 가정의학과 의사인 저)만 있다가 최근 몇 달 사이에 심장내과 의사 2명, 소아과 의사 1명이 늘어나 총 6명의 의사 선교사가 되면서 병원의 역동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더 활기차지고 또 교육적으로도 내실이 생기고 있고, 6명의 의사 선교사들이 각자가 다 은사와 성향이 달라서 신기하고도 오묘한 조화가 있습니다. 서로의 다름이 아픔을 주고 상처를 남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몸 된 교회를 더욱 아름답고 강건하게 새워가는데 귀하게 사용되기를 소망합니다. 그 가운데 제가 가장 부족하고 연약한 자이지만 화평케 하는 자의 역할을 감당하며 잘 섬겨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지금까지는 의사 선교사가 부족하여 어쩔 수 없이 제가 이것저것 여러 가지 일들을 해야만 했었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에 헤브론병원 안에서 제가 어떤 부르심에 순종해가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무엇보다 제 안에 있는 큰 갈망은 현지 의사들의 신앙 성장에 대한 부분인데 이를 어떻게 풀어나가야 될지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게 되는 시점입니다. 아침 소그룹별 큐티 시간은 여전히 제게 참 행복한 시간입니다. 그리고 3월부터 시작한 수요일 점심 기도모임은 매주 모임때 마다 한 명도 참석하지 않으면 어쩌지하는 염려가 여전히 있지만, 우리의 기도를 참으로 기뻐하시는 주님의 놀라운 은혜로, 소수의 의사지만 4개월간 한주도 빠짐없이 꾸준히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기도 모임을 통해서 저와 현지 의사들이 기도의 은혜를 맛보고 하나님을 만나고 경험하는 큰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향후 두달 정도는 더 제가 매주 기도모임을 준비해서 인도할 예정이지만 6개월이 되는 두달 후에는 현지 의사 중 이 기도모임을 인도할 리더가 세워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도모임이 더 안정적으로 세팅이 되면, 금요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성경공부를 시작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또한 주님의 은혜와 인도하심 가운데 제가 잘 준비해갈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수아는 드디어 초등학교 졸업(영국 학제라 5학년 마치고 졸업)을 했습니다. 이 나라는 8월에 새 학년이 시작되기 때문에 6월이 졸업입니다. 수아가 벌써 한국 나이로 6학년이라니 믿어지지 않습니다. 그 동안 적응하고 사역하느라 아이들에게는 별로 신경 쓰지 못했는데 눈깜짝할 새에 중학생이 되었습니다. 이 학교는 중학교부터 학업이 갑자기 어려워지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수아가 하나님 안에 지혜와 지식이 자라가고, 어려워지는 중학교 과정에 잘 적응할수 있도록 기도 부탁 드립니다. 아울러 가족들의 건강과 안전(매일 뚝뚝을 타고 등하교를 해야하는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한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을 위해서도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랑을 담아,



이치훈, 정주영, 수아, 영찬 드림



 


<기도제목>



1. 코로나 재유행 방지와 세계 경제의 회복을 위해



2. 현지인 의사들을 위한 더욱 실질적인 교육이 많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3. 새로 오게 된 헤브론의 의사선교사들이 한 마음으로 주님의 뜻을 이루어가도록



4. 화평케 하는 자로서 새로 오신 의사 선교사들을 잘 섬기고, 맡겨주신 일들에 순종하는 자로 살아가도록



5. 현지인 의사들과 함께하는 수요 점심 기도모임에 큰 은혜 부어 주시도록, 그리고 향후 계획중인 성경공부 모임을 위해



6. 중학교에 진학하는 수아에게 지혜를 주시고 가족들이 건강하고 안전할수 있도록



7. 한국에 남아있는 가족들의 건강과 회심(아버지, 형님 가족, 장모님), 그리고 신앙 성장(장인어른, 처제)을 위해   

프로필이미지 윤덕애 22.07.19 09:07

이치훈, 정주영선교사님의 사역에 기름부어주옵소서.
수아 영찬 자녀들에게도 은혜에 은혜를 더하사
부모님의 사역때문에 힘들지 않게,
주님 안에서 자유함을 느끼며, 진로도 인도해주옵소서.

프로필이미지 김지영 22.07.14 13:07

헌신 겸손 순종. 제 마음에 남깁니다.
기도제목으로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박태숙 22.07.13 05:07

올려드린 기도제목에 함께 기도하오니, 헤브론 병원 사역에 성령의 호의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프로필이미지 김정태C 22.07.04 17:07

헤브론 병원사역에 기름부어 주시고, 가족들의 학업과 건강,안전을 돌보아 주시길 기도드립니다.

프로필이미지 김영숙 22.07.03 13:07

기도제목대로 함께 기도드립니다
헤브론 의료진의 교육통한 의술 향상과 선교비젼에 기름부어 주시고 수아의 중학시작에 지혜주시고 한국가족들 영육을 강건케 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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