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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 21-2 대충목장(류동수 목자) 보고서 2019.02.11

부부 21-2 대충목장(류동수 목자) 보고서

등록자 : 김일우(yar***) 8 172

김일우(yar***)

2019.02.11

8

172

 

21-2 ‘대충목장 (류동수 목자) 보고서

 

모인날짜 : 2019.2.9.() 저녁 6

모 인 곳 : 지명환 집사님댁

인 도 자 : 류동수 목자님

시작기도 : 김일우 부목자

찬 양 : 태산을 넘어 험곡에 가도, 아침안개 눈앞 가리듯

모인사람 : 류동수 목자님정은주C 권찰님, 배찬원이미영E 집사님, 지명환박형숙A 집사님, 이창훈하현미 집사님, 김일우C

 

[ 목장 풍경 ]


 지명환, 박형숙 집사님께서 피조개, 꼬막, 홍어회무침 등 맛있는 저녁식사를 준비해주셨습니다.

 

[ 주일설교 나눔 ]

제 목 : 선택

말 씀 : 열왕기상 121~24

말씀요약 :

첫째, 구속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둘째,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싶기 때문입니다.

셋째, 말씀을 이루는 선택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마음열기) 설 연휴 어떻게 보내셨나요?

 

배찬원 : 별일 없었습니다. 처가와 본가 다녀오고 푹 쉬었습니다.

목자님 : 예원이 졸업식날 꽃을 많이 받았다면서요?

배찬원 : 친구들이 많이 와서 위로가 되었습니다.

목자님 : 예원이 인생에서 잊지 못할 좋은 선물이 되었을텐데 뿌듯하셨겠습니다. 이미영 집사님은 어떠셨어요?

이미영 : 저는 9명의 친구들이 마지막에는 좋게 끝낼 거라고 막연한 기대를 했어요. 하지만 끝까지 외롭게 해서 야속했었는데, 예원이의 힘든 과정을 같이 겪어준 교회 친구들 6명이 와주고 챙겨줘서 예원이도 최고의 졸업식이라고 좋아해서 감사했어요. 설날에 세뱃돈도 많이 받고 예원이 컨디션이 너무 좋아요.

이창훈 : 본가에 잘 다녀왔고, 처가는 내일 갑니다.

목자님 : 서정이 검사 결과는 듣기는 했지만 어떻습니까?

하현미 : 올해가 정기검진이었거든요. 이번에는 MRI 결과가 뇌종양이 의심되고 뇌간하고 시신경 있는 데에 종양이 발견이 되었어요. 뇌간의 종양은 큰 이상이 없다고 하고, 문제는 시신경의 종양이라 어떻게 될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해요. 5세가 되어야 확실한 검사가 가능하다고 해요. 신경섬유종인 것은 알았지만, 그래도 그냥 잘 넘어갈 거라고 믿고 싶었던 것 같아요. 다른 병원을 가볼까 하고 있는데, 가더라도 치료방법이나 키트가 있는 것도 아니고 의료계 권위자라고 해도 이 병을 오래 봐온 사람을 권위자라고 해요.

목자님 : 희귀한 병이니 다른 병원을 가보는 것도 아이에게 무리가 안간다면 좋을 것 같아요. 많이 힘드셨겠어요. 소식 듣고 저희도 힘들었는데 부모님은 어떠시겠어요. 힘내세요. 하나님께 다 맡기면서 가는 길이니 힘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좋고 나쁜 결과도 아닌거고 과정이니 부모로서 우리가 해야 될 일이 무엇인지 잘 바라보고 잘 선택하면서 가는 것이 우리의 부모로서의 사명이 아닌가 싶어요.

권찰님 : 아직 알 수 없는데 너무 생각을 많이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하나님이 사랑하시니까 우리가 어려운 고난 다 넘어가는 걸 많이 보잖아요. 중보기도를 요청하시고 우리가 공동체 안에 있고 하나님께서 기도하라고 주시는 사건일테니 내려놓으시면서기도하시면 좋으실 것 같아요. 아직 결정 난 것은 아니니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잘 지내셨으면 좋겠어요.

하현미 : 평상시엔 잊고 있다가 이맘때만 되면... 저는 그래도 괜찮은데 남편이 너무 안됐어요. 저는 의지할 하나님도 있고 공동체도 있지만, 남편은 없는 것 같아서 불쌍해요.

목자님 : 이창훈 집사님이 아이들에 대해서 많이 더 애틋하시겠어요.

이창훈 : 1년에 한번 정도 병원가니까 잊고 지내다가 이번에도 검사할때나 결과 들을때 아내가 혼자 다녀왔거든요. 미안하기도 하지만 자신이 없기도 하고 할 수 있는 게 없기 때문에.... 아내는 신경섬유종 환자 카페도 자주 들어간다고 하는데, 저는 몇 년동안 한번도 안 들어갔거든요.

지명환 : 카페 같은 데를 보면 오히려 더 마음이 아플 수 있잖아요.

이창훈 : 그래서 일부러...

하현미 : 마음이 아픈 것도 있지만 회피인 것 같기도 해요. 저희가 알아야 할 정보도 있고 제가 걸러서 봐야 하는데 급할 때는 들어가지만 사실은 보기 싫은 거죠. 저희가 사실은 서정이의 문제에 대해서 거의 얘기를 잘 안해요. 그동안은 병원에도 혼자 데리고 갔는데 앞으로는 남편과 같이 가려고 해요. 회피한다고 될 것은 아닌 것 같아요.

목자님 : 목사님도 설교말씀에서 사건이 왔을 때 누구랑 얘기하고 누구 말을 듣는지가 중요하다고 하셨지요. 잠시 제 얘기를 드리면 저희 어머니도 희귀암으로 천국으로 가셨는데, 어머니가 천국을 가시고 나서 내가 어머니의 병에 대해 모르고 있었다는게 후회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장인어른이 담도암에 걸리셨을 때는 의사들이 보는 연구 논문까지 섭렵을 해서 잘 알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회피하고 싶지요. 그렇지만 회피하고 잊는다고 사라지는 것은 아니잖아요. 오히려 두분이 부모로서 담대하게 직면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부모로서 이 병에 대해 박사가 되어보자, 하면서 내가 듣고 싶은 말만 듣지 말고 전반적으로 잘 파악하고 서정이가 가지고 있는 질병이 무엇인지 정복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관련 의학정보들을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지명환 : 제 사촌도 뇌에 종양이 생겼고 계속 크기가 자라서 수술도 몇 차례 받았어요. 의료진들이 언제 죽을지 모르니 마음의 준비를 하며 살라고 했었는데 지금은 결혼도 하고 애 낳고 잘 살고 있어요. 그런 기적도 있는 것 같아요.

목자님 : 기도만 할 뿐이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마시구요. 박형필 부목자님 아들도 어릴때 뇌종양으로 죽을 고비를 넘겼잖아요. 이제는 건강해졌고 지난주 드디어 청년부 목장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하나님이 사건을 주시면 우리에게 할 일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로서 내가 무엇을 해야할지... 저는 이창훈 집사님이 세례를 받으시는 것도 포함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모가 한 맘으로 똘똘 뭉쳐서 해야 할 것들을 하나하나 해나가시면 하나님께서 이뤄나가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우리가 오늘 부른 찬양처럼 하나님이 우리 손 꼭 잡고 가시니 아무것도 염려 마시고 내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목장에서 권면하는 것을 받아들이시면서 하나씩 해나가는 가정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세요. 지명환 집사님은 설 연휴는 어떠셨어요?

지명환 : 저희는 시골 잘 다녀왔습니다.

목자님 : 구박은 없었나요?

지명환 : 교통사고는 1년에 몇 번씩 있었으니까요. 지금은 화내봐야 좋아지는 것도 없으니 포기하고 삽니다.

박형숙 : 스트레스 받지 말라고 하면서도 그 얘길 계속 해요.

지명환 : 교통사고 문제는 좀 기다려봐야 할 것 같아요.

박형숙 : 당사자도 점잖게 얘기하셔요. 진심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진심으로 받았어요. 큐티인 가져다 드리려고 해요. 주변에서도 더 이상 가지 말라고 해요.

목자님 : 큰 사고는 아니라서 다행이지만 앞으로 박형숙 집사님 운전하실 때 휴대폰은 안하시는 걸로 꼭 하시면 좋겠습니다. 김일우 집사님은요?

김일우 : 저희는 집에만 있었어요. 하루는 부모님이 저희 집에 오시고 하루는 장모님이 오셔서 같이 떡국 한 그릇 드시고 가시고 소박하게 보냈지요.

목자님 : 예전에 유산의 아픔도 있었고, 아직 안정기가 될 때까지는 조심스러우시겠죠.

김일우 : 요즘 제가 집안일을 거의 하려고 하는데, 저도 하면서 자꾸 생색이 나서 마음을 다스리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제가 할 일이 맞다고 생각은 하는데도, 아내가 누워서 지시하니까 괜히 더 그럽니다.

지명환 : 아내가 겨울에 포도가 먹다고 싶다고 해서 겨울이라 없으니 건포도를 사다줬더니 이게 뭐냐고 하더군요.

목자님 : 권찰님은 지혁이 임신했을 때 수박이 먹고 싶다고 하더니 그 가파른 언덕길에 직접 수박을 사왔더군요. 저는 그때 밖에서 술 마시고 있었고요. 김일우 집사님, 지금 잘 해주셔야 나중에 편안합니다. (그게 아마 평생 갈거예요.)

             좋은 일, 슬픈 일들이 다 한꺼번에 있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일이든 우리에게 소중한 가족, 함께 가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은혜를 기억하며 가는 우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돌아보기 1) , 목장, 회사에서 내가 가장 듣기 싫은 말,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장 듣고 싶은말은?

 

배찬원 : 듣기 싫은 말은 아닌데, 일할 때 현금으로 처리하느라 몇 천원 차이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일로 돈 가지고 뭐라고 하는 것, 오해받는 것이 싫어서 돈을 박스에 두거든요. 듣고 싶은 말은 없습니다. 인정받을 것도 없고, 잘한다는 말을 들을 나이도 아니고... 그렇습니다.

목자님 : 저는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 가장 듣기 싫은 말이 화 좀 그만내예요. 저는 먼저 화를 안내거든요. 잔잔하게 한 세 번 정도 얘기를 합니다. 화내려고 낸 것도 아니고, 참고 참다가 막판에 화를 낸건데... 나중에 복기해보면 결국 제일 큰 소리를 내는게 제일 잘못한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권찰님은 화를 내고 먼저 쏙 빠져버려요. 이창훈 집사님은 집에서 가장 많이 듣는 말이 무엇인가요?

이창훈 : 짜증내지 말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짜증을 낼 때도 있지만 짜증 안냈는데도 냈다고 할 때가 있지요.

목자님 : 그럴 때가 짜증나죠. 저희는 권찰님이 먼저 짜증을 내고 저는 점잖게 받았는데, 오히려 저보고 먼저 짜증냈다고 어제 그러시더군요. 하현미 집사님에게 변론의 기회를 안 드리겠습니다. 하현미 집사님은 가장 듣기 싫은 말이 어떤 게 있을까요?

하현미 : 제가 듣기 싫은 말은... 남편이 집에 들어와서 현미야하면 또 왜 저러나 싶어 긴장이 됩니다.

목자님 : 저는 좋은 의미로 불렀는데 권찰이 인상 쓰면서 돌아봅니다.

권찰님 : 우리가 바보예요? 톤을 들으면 알지요. 저도 대학 나온 사람이에요.

하현미 : 어제 남편이 자꾸 부르는데 제가 안 들리는 척을 했어요. 그래도 계속 불러서 가는데 표정은 또 굳었죠. 역시나 왜 이거 안 해놨냐고 하더군요.

권찰님 : 남편이 밥상 안 닦았다고 저한테 뭐라고 한 것이 생각나네요.

목자님 : 저는 제가 닦아요. 말라비틀어진 상태로 닦으면 힘드니까요. 이번 주는 권찰님이 청소, 정리에 대한 책을 빌려온 거예요. 그 책을 읽으면서도 정리를 안하더군요.

권찰님 : 책을 읽고 아직 체화가 안되어서 안하는 거죠.

지명환 : 도와주고 생색날 바에야 아예 아무 것도 안해버려요.

박형숙 : 도울거면 돕고, 안 도와줄거면 아예 아무 말을 말던가, 하나만 했으면 좋겠어요.

하현미 : 남편이 밥 사준다고 해서 갔는데, 애들이 전을 간장에 찍어먹는 것을 보더니 남편이 저한테 애들이 간장 찍어먹잖아하였어요. 자기는 먹으면서 본인이 아이들한테 말을 안하고, 저는 그날 병원 다녀오느라 첫 끼니를 먹는 건데 저한테 시키니 화가 났어요.

이창훈 : 저는 아이들에게 간장을 안 먹이거든요. 애들은 굳이 안 찍어먹어도 되는데 아내가 찍어 먹는 것을 보고 애들도 간장을 찍어먹으려 하고, 거기에 재미를 붙인 것 같기도 하구요.

하현미 : 애들은 뭘 찍어먹는 행위가 재미있는 거예요. 집에선 그렇게 안 먹고, 외식할때만 찍어먹으니까 괜찮겠지 싶은데, 남편이 그게 싫으면 본인이 간장을 뺏던지 하지 자기는 막 먹으면서 꼭 저한테 다 시키니 싫은 거죠.

권찰님 : 남편이 아픈데 물을 떠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갖다 줬더니, 마시고 나서 당장 치우라고 하는 거예요. 제가 가져왔으니 저보고 치우래요.

하현미 : 목자님이랑 저희 남편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이미영 : 집안이 가부장적인 분위기였나봐요.

이창훈 : 가부장적인 것과는 다른 것 같습니다. 제가 청소도 합니다.

목자님 : 어떻게 이렇게 비슷할까요? 어쨌든 우린 가부장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실천하는 사람들이죠. 이미영 집사님은 어떤 말들이 떠오르세요?

이미영 : 산전수전공중전 다 겪어도 저를 격동시키는 말은 예원이가 교회 안가면 어때?” 하는 말이에요. 자유로운 영혼이라 피곤하면 교회 안 갈수도 있지이러는데 그 말이 저를 정말 많이 격동시켜요. 왕따 사건을 겪으면서 조금 내려놓기는 하였지만, 예전엔 이런 일이 생기면 심하게 싸우고 울고 그랬어요. 최근엔 모든 게 다 반전이 되었지만, “그냥 얘기해도 되는데 왜 화를 내면서 얘기하냐는 말이 듣기 싫어요. 모든 사건, 갈등들이 결국은 저의 훈련이었어요. 요즘은 예원이랑 많이 평화롭게 지내요. 저에 대한 처방은 예원이를 사랑해줘라예요. 기다려야 되는 거죠. 고등학교는 등교시간이 일러서 앞으로 어떻게 다닐지 걱정입니다.

목자님 : 또 다른 전쟁을 준비하시는 것 같네요. 권찰님은요?

권찰님 : 회사 다닐 때는 왜 이렇게 처리를 했느냐?” 라는 말이, 집에서는 이거 누가 했어?”가 너무 듣기 싫어요. 전에 아버지가 집에 오시면 더러운 걸 지적하셔서 저는 초긴장상태가 되었었어요. 목자님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비슷한 성격이구요. 저희가 아침에 수영을 같이 다니잖아요. 다른 분이 남편 다정하다고 칭찬하시던데, 사실 남편은 제 옆에서 지적을 계속 해요. 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닌데 남편은 여성호르몬이 흐르다보니 말이 너무 많아요. 듣고 싶지가 않고 아이들도 할머니한테 잔소리 많은 아빠 좀 데리고 가시라고 해요.

지명환 : 듣기 싫은 말은 민원인들한테 듣는 말이에요. 자기 편을 안 들어주면 무조건 나쁘다고 욕을 많이 먹어요. 집에 와서는 목장가자. 교회가자.” “담배 또 피냐아내의 이런 말이 듣기 싫은데, 막상 목장에 와있으면 편해요. 오늘도 직장 지인 돌잔치가 있었는데 목장을 선택했습니다.

박형숙 : 남편은 담배를 필 때 꼭 자다가 중간에 피워요.

지명환 : 약을 먹으니 술을 많이 줄이게 돼요. 기침과 눈물이 나서 담배가 싫은데, 요즘 잠도 설치고, 아내가 보면 경련도 한대요. 땀도 나고 악몽도 꾸고, 자다가 힘들면 피우기 싫으면서도 피우게 돼요. 참 힘든데도 중독이 안 끊어져요. 진짜 힘들어요.

박형숙 : 자면서 중간중간 담배를 피는게 이상하지 않아요? 자면서 경련하고 손을 흔드니 너무 무섭잖아요. 좀비처럼 자는 것을 보고 너무 기겁했어요. 목이 꺾인 채로 자는 것을 보고 숨 쉬는지 확인하고 열 받아서 뒤지게 팼어요.

지명환 : 자기 놀랐다고 막 때리는 거예요. 자다가 두드려 맞았어요.

박형숙 : 두려움은 저의 문제이지만, 남편은 목표한 바가 있는데 열심히 안해요.

지명환 : 병원에서 자전거를 사서 타기 시작했어요. 한가지씩만 할거예요. 갑자기 한꺼번에 바뀌면 사람이 죽죠.

박형숙 : 주위 친구들의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어서 공포가 있고 걱정이 돼요.

목자님 : 지난주에 제가 체해서 하루 아팠는데 민혁이가 충격을 받은 것 같아요. 다음날 재울 때 무슨 꿈을 꾸고 싶냐고 물어보니 아빠가 백살까지 사는 꿈을 꾸고 싶다고 하더군요. 민혁이가 제 나이때 되면 저는 90세인데 그런 생각을 하다보니 아들을 볼 시간이 얼마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찡했습니다.

            주님이 우리에게 귀한 시간을 주셨는데 내가 내 건강 지키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 생각됩니다. 르호보암이 18만명을 모으고 이길 자신감이 있었을 텐데도 선지자의 얘기를 듣고 하나님이 내 삶의 결론으로 이렇게 하신 일이구나 라고 인정을 했잖아요. 시작은 내가 중독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중독인데도 계속해서 담배를 찾는 자신에 대해서 내가 환멸을 계속 느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이 단계가 계속해서 되어가는 것이죠.

지명환 : 아무것도 안할 때는 싫었어요. 요즘 자전거를 타면서 한강도 가보고 하니 차츰 끊어질 수 있겠다, 운동을 계속 해야겠다 싶습니다.

목자님 : 최고의 치료는 예배를 사수하는 것입니다. 예배당 뜰을 밟는 것 하나만으로도 마음이 달라집니다. 교회 다녀와서도 담배를 피우더라도, 예배 말씀을 생각하게 되고 갈등을 하게 되지요. 제일 좋은 것은 말씀과 기도입니다. 나의 중독을 인정하고 제 힘, 의지만으로는 못하니 하나님께 끊게 해달라고 기도드려야 합니다. 졸더라도 예배에 가서 최소한의 적용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 경험에서 보면 그렇습니다.

            중독을 못 끊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내 힘이 들어가 있어요. 중독에서 헤어 나오신 분들의 공통점은 당장이라도 다시 중독으로 달려갈 것 같은데 하나님이 환경으로 막아주신대요. 올해 저희들의 기도제목이 지명환 집사님의 주간근무, 규칙적 생활가운데 예배를 사수하실 수 있는 환경이 되었으면 하는 것입니다. 자전거도 사셨다니 감사합니다. 하나씩 적용해 가시는 모습이 다 저희에게도 흘러내려가고 무의식속에 적용하게 됩니다. 혼자가 아니십니다. 김일우 집사님은요?

김일우 : 저는 말을 듣는 편이 아니고, 또 조용히 있는 걸 좋아하니까요. 예전엔 아내가 입버릇처럼 미안하단 말을 많이 했어요. 둘이 어떤 영화를 봤는데, 주인공이 호구로 살면서 매사에 미안하단 말을 많이 하고 나쁜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데, 나중에는 자존감을 되찾고 변화되는 스토리를 보고 아내도 이제 습관처럼 하는 미안하단 말을 줄여야겠다고 하였습니다.

목자님 : 우리는 전부 듣고 싶은 말이 있고 듣기 싫은 말이 있으면 격노하게 됩니다. 그래도 감사한건 매주 말씀 묵상하고 가면서 하나님의 뜻은 내가 듣고 싶은 말과 반대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돌아보기 2) 나는 선택을 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하는가? 요즘 내가 잘 한 선택, 잘 못한 선택은 무엇일까?

 

배찬원 : 선택을 해본지 오래되었어요. 아내가 목자이니 아내에게 물어봅니다. 대리운전을 하려고 했는데 아내가 안된다고 했어요. 목장에서 하지 말라고 했다고 해요. 모든 것을 아내에게 물어봐요.

목자님 : 저는 회사의 계약수주를 기다리는 것이 참 힘듭니다. 기다리면서 앞으로 무슨 일을 해야 할지 생각합니다. 100세 인생이니 앞으로 나의 살길을 마련해야 합니다. 직종 관련하여 생각하다보니 배찬원 집사님도 생각이 났습니다. 인생의 후반기에 무엇을 해야할지 생각하기에 지금도 늦지 않은 나이이니 뭐라도 시작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창훈 집사님은요? 새로 이사하시면서 집에 대해서는요?

이창훈 : 요즘 크게 선택한거나 의사결정 한 것은 없었습니다.

하현미 : 남편은 책임을 물을 것만 있죠.

이창훈 : 지금 결정하고 준비해야 되는 것은 해외 나갈 때 가족을 데리고 같이 나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목자님 : 3~4개월이라는 시간동안 아이들과 어떻게 보낼 생각이세요? 컨셉을 정하고 그것대로 시간을 잘 보내셔야겠네요. 첫번째 남편 뒷바라지. 남편은 혼자 공부하게 두고.

하현미 : 교육이라든지 어느 정도 생각은 하고 있어요.

목자님 : 준비를 잘하시기 위해서는! 세례도 생각해주시길 바랍니다. 저희도 강대상에 좀 올라가봤으면 좋겠어요. 그게 잘 하신 선택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말씀드렸듯이 사건이 왔을 때 엄마아빠로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하시고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미영 : 저는 말씀을 기준으로 선택해요. 그로 인해서 많은 핍박이 있지만, 양보할 수 없는 일이 주일 성수, 목장 참석이었는데 그것 때문에 남편의 불만과 화, 보복이 있었죠. 돌아보니 벌써 5~6개월째 무결석인데, 힘들었지만 잘했다고 생각해요.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 외의 것들은 다 잊는 경향이 있어서 감정적으로 예민하지 못해요. 남편이 시킨 일이 있는데 제쳐두고 안 해서 구박을 받았어요. 저의 옮고 그름과 무심함이 상대방을 화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회개했어요.

권찰님 : 제가 지혁이에게 1학년 때는 부담을 많이 줬었는데 2학년 되면서부터는 목사님 말씀처럼 편안한 엄마가 일등엄마라고 하시니 편하게 대해주려고 해요. 요즘 제가 편하게 해주려 하니 아이도 좋아하고 저를 편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예전에는 제가 바깥 생활을 하다보니 끈끈한 정을 못 느꼈는데 요즘 들어서는 정이 쌓이는 것 같아요. 중요한 것은 자존감이고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가 잘 지낼 수 있으니 잘한 선택이고 좋은 시간 같습니다.

목자님 : 아이와 많이 가까워졌죠. 아이가 하고 싶은 것을 서포트 하는게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합니다. 책에 아이들을 보면 6개의 우주 같다고 하는 말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 우주가 잘 커지고 가꿔주도록 봐줘야 하는데 우리는 내 우주에 가두려고 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 그래서 지혁이가 편안해요.

지명환 : 저는 우리들교회 온 것이 잘한 선택 같습니다. 아이들에게 못해줬던 것을 생각해보니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아픈 일들로 멍이 들어있어서 아이들도 멍이 들은 거란 생각이 났습니다. 명절에 내려오는 길에 딸들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이제는 내 욕심을 버리고 그냥 교회 나가서 생활하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요. 자전거도 사고 선택을 하나하나 해나가고 있습니다.

목자님 : 얼마전 페북에 백세인생의 절반을 살아보니 가장 소중한 것은 마누라밖에 없다는 글을 올렸고 많은 공감을 받았습니다. 아내 말을 잘 듣는게 최고의 선택 같습니다. 지명환 집사님께서 잘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박형숙 : 이렇게 입다물어야 되는데 저한테 입을 열죠. 이렇게 주간근무 할때는 어쩔 수 없지만 야간근무 때는 예배 같이 가자구요. 나는 남편이 돌연사할까 걱정인데 지옥가면 어떡할거예요.

지명환 : 갑갑해요... 하나씩만 합시다. 최대한 신경 써서 적용할게요.

박형숙 :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빠에게 받은 상처가 아직 트라우마로 남아있는 것 같아요. 상담치료 받고 해결된 줄 알고 있었는데 아직 안 된 것 같아요. 제가 아이들에게 등만 보이고 신경을 못 써준게 미안하지만, 저도 환경상 어쩔 수 없었다고 했어요. 날마나 죄인이고 눈물이 나고 미안한 것 뿐이죠. 둘째가 자기도 시집갈 때 언니 해준 것만큼 자기도 받아야겠다고 하는데, 제가 너무 잘못된 선택을 한 게, 그때 웃어버린 거예요. 제가 너무 잘못된 선택을 해서, 평생 엄마 등만 보고 살아온 나한테 그렇게 받아들이고 웃냐고 얼마나 아프게 말하던지... 그래도 저는 아이들과 남편이 구원되는 선택을 하고 갈 거구요. 남편이 차안에서 뜬금없이 사과를 하니까 그냥 알았다고 하였어요. 딸이 치료가 되어야 하니까 나중에 정식으로 사과하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좋겠어요. 백마디 말보다 딸 집에 청소를 하러 갈때도 저 혼자만 가는게 아니라 남편이랑 같이 간다든지 행동으로 보여줬으면 좋겠어요.

목자님 : 원경이한테 듣고 싶은 말만 들었기 때문이지요. 듣고 싶은 말만 듣지 마시고 체휼이 안되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조금 더 계속해서 어린 시절의 원경이, 마음속의 말을 하도록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원경이를 바라볼때 나의 기대의 대상이 아니라, 들어주고 이해해주는 딸로 바라봐야 하는 것 같습니다. 지명환 집사님은 사과를 하셨지만 백마디 말보다 청소라든지 찾아가시고 가끔씩 표현을 하시는 것이 아빠의 사랑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김일우 : 병원에서는 검사할때 아내 혼자 오라고 하더라구요. 아내도 혼자 가겠다고 하길래 지난번엔 저도 정말 필요없는 줄 알고 안갔거든요. 이번엔 고민하다가 검사하러 가는날 휴가를 써서 같이 병원에 갔는데 잘한 선택인 것 같아요.

               아내가 잘 선택한 것은, 목자님이 병원을 옮겨보라고 추천해주셨는데, 아내가 바로 예약을 한것과 진료 전날까지 걱정하며 그냥 안가겠다고 하더니 막판에 마음을 바꿔서 병원에 간 일입니다. 좋은 원장님께 배정되고 곧바로 시험관 준비하고 그래서 이번에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아요.

목자님 : 정말 선택 잘하셨네요. 어느 병원이든지 아내가 혼자 가도 된다고 하더라도 절대 그 말만 믿고 내버려 두시면 안됩니다. 막상 같이 가면, 나는 같이 가준 것밖에 없는데 아내는 그것만으로 그렇게 든든해하더군요.

마무리)

우리가 선택할 것들이 많이 있지요. 인정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내가 말씀 듣고 가는 가장 좋은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으면서도 슬프고, 기쁘면서도 아프고, 수많은 감정들이 오늘 우리 목장에 있었습니다. 이게 바로 인생 같습니다. 복음이라는게 이 땅에서 잘 살기 위해서 믿는 것이 아니고 이 땅에서 건짐을 받기 위해서 믿는 것이라고 하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나그네 인생임을 알고 더 큰, 더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고 이 땅에서의 인생을 성령의 파도로 잘 타고 넘어가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 기도 제목 ]

목자님 :

- 사로잡힌 환경이 말씀이 들리는 최고의 환경임을 믿고 말씀으로 선택 잘 하며 갈 수 있기를

 

권찰님 :

- 남편 회사 재정 속히 회복될 수 있길

- 가족들 건강하게 주신 역할 잘 감당할 수 있길

 

배찬원 :

- 잘 붙어 갈 수 있도록

 

이미영 :

- 예원이 주일 성수 할 수 있기를 (아침에 잘 일어나도록)

- 예원이 고교생활 새로운 소망 가지고 기쁘게 시작할 수 있기를

 

지명환 :

- 저의 중독을 끊고 예배에 집중하여 영혼구원에 힘쓸 수 있기를

 

박형숙 :

- 남편 술 중독치료 잘 받고 꼭 예배로 연결되게

- 작은 딸 상담치료에 은혜 부어주세요

 

이창훈 :

- 서정이가 건강히 잘 클 수 있길

 

하현미 :

- 서정이의 병이 가족 구원의 길이 될 수 있도록

- 아내, 엄마의 자리를 성실히 지키도록

 

김일우 :

- 영적후사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 아내가 건강히 잘 쉴 수 있도록

 

임보라 :

-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드리며, 태아를 건강하게 지켜주시길

- 몸조리를 잘 하면서 집에 혼자 있는 시간을 QT와 기도로 잘 보낼 수 있도록


박세진 :

- 군산 프로젝트 설치 잘 마무리할수있도록


서하영 :

- 진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하나님께 필요한 것을 구할 수 있도록


프로필이미지 김기남 19.02.13 21:02

김일우부목자님,임보라집사님~~!축하드립니다!! 주님의은혜를경험하며가시는 두분되시고 아기가 건강하게자라기를 기도할께요~~
하현미집사님,여기서 소식을듣습니다~
너무이쁜 서정이를 주님도 안타까워하실것같아요.. 함께기도하겠습니다
힘내시길요!!

프로필이미지 이성원 19.02.13 21:02

김일우 부목자님 목보 잘보고 갑니다
역시 여기목장 부목자님들의 목보는 표본이네요...

목자님!! 너무 힘들게 하지마세요.

프로필이미지 이미영 19.02.12 23:02

부목자님의 생생 보고서 읽으며 목장식구들을 위해 다시 기도하게 되네요~

부목자님 가정에 허락해 주신 아기 건강하게 잘 자랄수 있도록, 서정이 아무런 이상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도록 그리고 하현미 집사님 눈물 닦아주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류동수 19.02.12 16:02

김일우 부목자님~ 목장보고서를 보면서 그날의 눈물과 웃음을 다시 느끼게 해주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하나 적용하며 가시는 지명환 박형숙 집사님의 정성이 가득 담긴 목장 섬김에 다시 또 은혜를 받습니다... 기쁨과 슬픔, 웃음과 착찹함이 교차되었던 목장의 시간들이 계속 떠오르니 걸으면서도 기도할 수 밖에 없는 한 주가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기도할 수 있는 환경을 주심에 감사를 드리며 갑니다. 우리 모두의 기도제목들이 상달되고 응답되어져가는 오늘 그리고 내일이 되기를 다시 또 기도합니다.......

프로필이미지 박형필 19.02.12 11:02

날마다 기도드리고 있지만 더 열심히 드릴께요.
목자부목자 수련회때 김일우 부목자님 손잡고 기도드렸는데 누구 손잡고 기도한게 첨여서 좀 그랬지만 다시한번 제자리 찾으신거 축하드립니다
서정이를 볼 때마다 제 아들의 때를 기억합니다 모든것을 주님께 의지한다는 고백도 하고 울면서 기도도 많이 했지만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온 가족친지이웃들이 내자식처럼 함께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었습니다 이제 제가 빚진 은혜를 갚는다는 마음으로 그때처럼 긴절히 기도하겠습니다. 아들 태강이에게도 서정이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겠습니다.

프로필이미지 정은주 19.02.11 23:02

댓글 1등을 놓쳤네여~~~ㅎㅎ
박형숙집사님의 웰빙음식 너무 맛있었답니다.여러가지 사정으로 못오셨던 목장식구들이 참 안습했답니다 ㅎㅎㅎ
부목자님 너무 수고많으세요.읽는저흰 즐거운데 이거 다 적어내시느라 너무 고생많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울목장 귀염둥이 서정이가 건강하게 잘 자라길, 임보라집사님 아기 무럭무럭 잘 자라길 기도합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프로필이미지 박형숙 19.02.11 23:02

부목자님~ 부목자로 섬기시면서 못섬기겠다고 하시면 어쩌나 염려하며 기쁨으로 섬길수있길 기도했는데 한층 밝아지셔서 안심이 되네요~ㅎ
이런게 착각에 망상까지 go go 일까요~ㅎ
매번 목보 섬김에 감사를 보냅니다~
분위기 메이커이신 목자님♡권찰님 캄사해요^~^
특별히 부목자님과 이창훈집사님 기도제목에 찡합니다~
매번 하나님의 군대로 와주시는 목장식구들께 감사드려요~

프로필이미지 임보라 19.02.11 22:02

함께 울고 웃을 수 있는 목장이 있어 너무 감사합니다. 서정이를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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